
매 시즌마다 “이번엔 안 볼 거야”라고 다짐하지만, 결국 또 틀었다. 그리고 또 밤새봤다. 〈환승연애4〉, 진짜 이건 사람 마음 가지고 노는 예능이야. 나는 왜 매번 이런 감정 소비를 자처하는 걸까. 그러면서도 매 회차 새로 올라올 때마다 알림 켜놓고 기다리고 있음. 이게 사랑이야, 중독이야?
1. 첫인상 – 어쩌면 진짜 현실보다 더 현실 같다
이번 시즌 참가자들 진짜 다 캐릭터 확실하다. 시작부터 분위기가 묘했음. 누가 전 남친이고 누가 새 썸인지, 처음엔 헷갈리다가 이제는 내가 다 관계도 그리면서 보고 있음. 근데 솔직히 이번 시즌은 유난히 현실적이다. 이전 시즌보다 감정선이 덜 ‘예능스럽고’ 진짜 실제로 있을 법한 대화, 그 어색한 눈빛, 그 미묘한 기류 같은 게 너무 리얼해서 자꾸 내가 눈치 보게 됨. TV 보면서 내가 왜 손에 땀을 쥐고 있는지 모르겠다.
2. 매회 ‘폭풍 감정소모’ 구간 있음
7화쯤부터인가? 진짜 감정 과부하 왔다. “저 말 지금 하면 안 되지…” 싶은 대사 나오고, 제작진은 꼭 그걸 클로즈업으로 보여준다. 그 장면에서 괜히 내 전 연애가 생각났음. 그래서 나 혼자 이불 속에서 ‘아 그때 나도 저랬는데’ 하면서 부끄러워함. 그게 〈환승연애〉의 무서운 점임. 남의 연애 보는 프로그램인데, 결국 내 얘기가 돼버린다는 거.
3. 참가자 조합이 진짜 잘됐다
이번 시즌 참가자들은 정말 잘 섞어놨다. 성격 다 다르고, 케미도 확실함. 특히 한 커플은 보면 볼수록 애증 그 자체야. 진짜 둘 다 각자 잘 살아도 되는데, 왜 자꾸 다시 엮이는 건지… 매주 “이제 끝이야” 하면서도 다음 주 예고 보면 또 봐야겠다는 생각 든다. 이게 바로 TVING의 환승 마법. 제작진이 너무 교활하다. (칭찬임)
4. 편집, 연출 다 좋음. 근데 음악이 너무 반칙임
이번 시즌 OST 선곡 누가 하는 거야 진짜. 감정이 정리되기 전에 음악이 탁 깔리니까 눈물이 자동 반응함. 어떤 장면은 그냥 둘이 마주 보고 있는 건데, BGM이 분위기를 다 만들어버린다. 그 와중에 카메라 워킹도 예술임. 진짜 ‘연애 다큐’처럼 찍어놨음. 예능인데, 영화처럼 감정선이 이어지는 느낌이랄까. '해가될까'는 진짜 사기 bgm임;;;
5. 보면서 욕하고, 끄고 나면 또 생각나는 프로그램
보는 내내 “와 진짜 답답하다”, “왜 저래?” 하면서 욕하게 되는데, 문제는 그게 끝이 아님. 한참 후에도 “근데 걔가 그때 왜 그런 말 했을까?” 하고 생각하게 됨. 이건 그냥 관찰 예능이 아니라, 감정 던져놓고 떠나는 프로그램임. 시청자는 알아서 후폭풍 감당해야 함.
근데 또 신기하게 위로가 되기도 한다. ‘아, 나만 그랬던 게 아니구나.’ 그 생각이 이상하게 마음을 편하게 만든다. 그래서 다들 욕하면서도 계속 보는 거 아닐까 싶다.
6. 요약하면…
짜증나게 잘 만든 예능. 보면 화나는데 또 보고 싶고, 몰입 안 하려고 해도 자꾸 빠져든다. 그게 〈환승연애4〉의 매력이다.
진짜 사랑이란 게 뭔지 모르겠다고 느껴질 때, 이 프로그램 한 편 보면 알 수 있다. 정답은 없다는 걸. 그래서 결국, 이번 시즌도 나는 마지막까지 볼 예정이다. 후폭풍 오면 어쩔 수 없지 뭐.
✅요약
- 프로그램: 환승연애4 (TVING, 2025.10.01 공개)
- 장르: 리얼 연애 예능
- 추천 대상: 전 연애에서 아직 회복 중인 사람, 감정공감 좋아하는 시청자, 연애예능 덕후
- 특징: 현실감 폭발, 감정몰입도 100%, OST 반칙 수준
- 키워드: 환승연애4 후기 / TVING 예능 / 연애 리얼리티 / 커플 프로그램 추천